전북 남원 광한루원에서 돌고돌아 찾은 한우고기 맛집 육회비빔밥과 한우생고기

전북 장수 번암면에 방문했다가

번암면에 사시는 분께서 번암면은 장수읍내보다

남원으로 생활권을 둔다고 해서 

평소 알던 전북 장수의 맛집들을 뒤로하고

남원으로 향했습니다. 

 

제 느낌에는 장수읍보다 더 먼 곳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거리였지만 

교통편이 더 편리 한가 봅니다. 

 

어찌 됐건 저희는 광한루원 근처 맛집으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급 변경해서 한우 맛집을 찾아 방문하였습니다.

 

전북 남원
한우회관정육점

11:0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20:15 라스트오더
매달 2, 4번째 목요일 정기 휴무
주문마지막 시간은 마감 45분 전입니다

 

한우회관 정육점은 남원에서

어르신들에게는 꽤 알려져 있는 맛집입니다.

 

한우회관 정육점 바로 옆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시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생고기 전문점 이군요.

 

생고기를 서울, 경기에서는 얼리지 않은 고기를 

생고기라 부르는데

전라도에서는 생고기는 소고기 사시미로 통합니다.

 

경상도에서는 뭉티기라고 칭하죠.

 

대구 / 영천이 생고기가 유명한데

대구는 밑반찬이 거의 90% 정도로 상다리가 휘어지고 나오죠

 

뭉티기 한판주문하면

족발부터 20여 가지 밑반찬이 깔리기 때문에 

주당들은 바로 1차부터 뭉티기로 시작합니다.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왼편에 카운터가 있는데

카운터 옆에 주인장께서 수집하시는 담근 주와

옛날 담배가 수집되어 진열되어 있습니다. 

SMALL

성냥도 수집되어 있네요. 

제가 옛날사람인지 

아버지가 태우셨던 담배까지 알지 못하는 담배는 없는 듯합니다.

 

잠깐 서서 구경하다가 

매장 안으로 들어섭니다. 

 

매장 규모는 꽤 컸어요. 

룸도 따로 있고요. 

시간이 점심시간을 훌쩍 넘어섰는데도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점심부터 한우고기를 구워 드시는 분들도 많네요. 

한우는 사랑입니다. 

 

 

한우 갈빗살 160G에 40,000원입니다. 

비교적 착한 가격인가요.?

저희는 육사시미와 

육회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과 함께

선짓국을 내어 주셨습니다. 

 

국물은 맛있는데 

선지는 푸석하니 식감이 별로였습니다.

뭐랄까 오랫동안 달여진 느낌이어서 선지에서 육수가 빠져나간 

그런 느낌이여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생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도록 소금장과 마늘초장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생고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 샤브용 소고기가 나온 줄 알았습니다. 

 

얇게 포를 뜬 고기와 뭉텅하게 썬 고기가

식감을 조화롭게 만들어 줍니다. 

연신 음... 맛있다 라며 먹었습니다. 

 

생고기 한 점에 초장 살짝 묻혀 마늘을 감아 

먹었습니다. 

기름진 부분도 먹었는데 

기름기가 느껴진다기보다는 소고기 자체의 쫀득함이

살아있는 맛이었습니다. 

끝에 고소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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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육회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돌솥밥을 덜어 육회비빔밥과 잘 비벼서

드시면 됩니다. 

적당하게 간이 된 게

생고기로 배를 채웠지만 

한 그릇 후다닥 맛있게 먹었습니다. 

 

뚝배기에 물을 부어 뒀다가

누룽지까지 바닥을 보았습니다. 

 

전북 남원에 가신다면

배부르게 한 끼 

이곳 한우회관 정육점을 방문해서 생고기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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