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치킨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지인 말로는 최근 생겼는데
아주 핫하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방문을 해보니
원래는 이 점포가
전과 막걸리를 파는 곳이었는데
대구 수성못에 가본지
꽤나 오래되어서 많은
가게들의 상호가 바뀌었더라고요.
방문한 점포도 자리 잡은 지
1년 정도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게 되면 야외 테라스가 있는데.
20-30대 세대가 만석이라
저희는 매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만석이라기보다는 부끄러워서.... ㅎ
가게 안은 아주 오래된
치킨집 감성입니다.
특별한 인테리어는
아닌듯 한데요.
신생 치킨집이라고 하는데
뭔가 블링 블링 할 줄 알았습니다.
어쩌면
이 감성을 추구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도
진출하신다고 들었는데......
매장 안에서 밖의 사진을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몰래 숨어서 찍듯이....
매장 안으로는
저희 일행밖에 없고
40-50대 분들이 방문하면 안으로
들어오시는군요.
딱 가을 냄새
물씬 나는 밤이며
선선하게 생맥주 한잔 하기에
딱 좋은 테라스인 것 같습니다.
이 집의 이름은
수성못 닭동가리
메뉴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단품으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치킨을 먹으러 왔기에
치킨과 떡볶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1번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니
흔한 치킨집 기본 찬을 주십니다.
일단 생맥주 시원하게
한 모금 해줘야죠.
힘들게 한껏 들이마십니다.
가슴이 벅차도록......
맥주잔을 내려 놈과 동시에
오늘의 갈증까지 다 날려버립니다.
생맥주 한잔 시원하게 하고 있으니
팥빙수가 나옵니다.
싫은 팥빙수는 당기지 않았는데...
세트 메뉴에 포함되어 있으니. 먹어줄 수밖에...ㅎ
저는 처음 한수저만 뜨고
지인이 바닥까지 다 먹었습니다.
요거 요거 술안주 되네 하면서
그리고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떡볶이는 대구에서
유명한 국물떡볶이입니다.
신 X떡볶이 뭐 딱 그런 맛이고
대구 하면 납작 만두가 진리죠.
떡볶이 은근히 소주 안주로
궁합이 잘 맞습니다.
떡은 밀떡과 쌀떡이
함께 들어가 있어
얇은 거와 굵은 게 조화롭습니다.
납작 만두 한 장을 뜯어내서
떡볶이 국물에 듬뿍 찍어 먹으면
자꾸만 생각날 맛입니다.
치킨이 나왔습니다.
바삭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양념을 따로 주문해서 찍어 먹었는데
양념맛도 좋습니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을
주문할 건데 그랬네요.
치킨에 떡볶이에
소주를 한잔 한잔 하다 보니
오늘도 꽐라 예정입니다.
결국 꽐라가 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일부러 주신 건지는 모르지만
박스에 한 병만 있다는
하트소주를 주셨습니다.
대구 수성못 닭동가리
잘 먹고 잘 취하고 갑니다.
동가리라는 단어는 사투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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